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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기계공학과 11학번 이기환입니다.

대학생활을 뒤돌아보면, 이런저런 동아리생활이나 농구 소모임 같은 모임에 참여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어떨 때는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아보기도, 어떤 학기는 포강찬스를 쓰고도 학점 1점대를 아슬아슬하게 면할 정도의 성적을 받으면서 평범(?)하게 대학생활을 했습니다.

3학년 때 전공공부에 지쳐 1년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죽을 뻔한 고비도 몇 번 넘기고, 고생도 많이하고, 별의 별것들을 경험하고 나니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함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마저 다니면서 방학 때 인턴(현대위아 엔진품질보증팀)을 경험했고,

이런 경험 덕분에 운이 좋게도 졸업하기 전에 취업에 골인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에 최종합격 하였고,

LG화학 전지사업부 /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 대한항공 / 현대 모비스 / SK 하이닉스에 최종면접에 응시하고 결과대기 중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큰 도움은 못 드리겠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취업 / 대학원 진학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나 어떤 동기가 있었나요?

계기 관련 질문이 항상 어렵죠,, 회사지원동기라던가 취업계기라든가 뭐 그런거요..^^

다들 먹고살자고 하는일이니까요...

굳이 꼽자면, 제가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마음먹은 계기는 크게 두가지에요.

첫 번째로는, 인생에서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느냐 하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었어요.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쓰리잡을 할때는 1주일에 80시간씩 일했거든요,,,

그래서 주급이 천불을 훌쩍 넘기긴 했는데,, 일을 하면서 ‘돈’말고 다른 의미를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좋아하는 분야에서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실제 경험에서 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현대위아라는 현대자동차그룹사에서 인턴업무를 수행하면서 대기업의 업무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선배들 중에 “대기업 다니면 큰 시스템에 하나의 ‘기어’로 돌아간다는 느낌밖에 안든다.”는 말을 하시는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단계별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튼튼히 실력을 쌓아간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 직원 교육 또한 대기업답게 잘 되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는 일이 작은 기업에 비해 대기업에서 일 할 때, 사회에서 더 큰 영향을 주는 것도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3.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을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취업준비라고 따로 준비한 것보다 4년간의 대학생활 동안 해왔던 것들을 어떻게 잘 연결하느냐가 취업 성공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분이 이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2~3학년 학우분들께서 이 글을 읽으시면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글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1) 자기소개서를 미리 써보았더니, 이제까지 살아왔던 인생을 뒤돌아보게 되고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2학년 수업 중에 흔히 ‘대진탐’이라고 하는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미리 자기소개서를 써보았는데 저는 엄청 잘썼다고 생각했지만 취업교육을 전문으로 하시는 강사분들은 제 자소서를 읽지도 않으시더라구요.. ^^; 농구부 얘기에,, 중,고등학교때 이야기...등등,, 그나마 그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발전소 아르바이트였어요..

그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관심없는 이야기 일색’이라는 거죠.. 물론 취업하기 위해서 인생을 살면 얼마나 암울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취업’ 생각하지 마시고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보세요. 내가 뭘 잘하는지, 좋아하는지, 못하는지를 잘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취업할 때가 되면 그 경험들이 다 ‘썰’이 되고 본인의 가치관 확립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무슨 경험이든 포장하기 나름입니다. 그러니 자소서 ‘한줄’을 위해 어떤 일을 하기보다 ‘인생의 한줄기 빛’을 찾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세요. 나중에 인생을 뒤돌아보았을 때, 그 경험들이 나중에는 다 연결되어 의미를 가집니다.

[인용]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스티브 잡스-

자기 소개서를 미리 써보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


2) 업무경험을 쌓았고, 현직자들과의 대화로 간접경험 직무에 대해 간접경험을 했습니다.

방학을 반납하고 일을 하라니, 어마무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 압니다.

하지만 인턴을 해보고 느끼는 점은 실제 일을 안 해본 것이랑 해본 것이랑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경험 해보았던 직무가 지원 직무와는 다른 직무라 하더라도 사무실이나, 현장 분위기를 느껴본 것만으로도 확실히 이해가 달라진다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더하자면, 이런 직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차후에 직무가 안 맞아 이직하는 경우를 그나마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 준비 시 중점을 둔 사항

‘회사의 전망’, ‘나의 발전 가능성’ 이 두 가지를 가장 많이 고려하였습니다.

인턴경험을 하면서 실제로 회사 내에 높은 이직률이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느꼈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회사의 전망’과 그런 어두운 전망에서 오는 성과급의 하락, 그리고 본인이 ‘발전하고 있지 않다는 정체감’ 등이 이직의 이유라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꼼꼼히 조사하였고 전망 좋은 회사들 위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런 기업조사활동은 임원면접이나 직무면접에서 저의 회사에 대한 insight를 제시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합격에 있어 큰 공헌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5.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 준비 시 힘들었던 점

힘들었던 일이 상당히 많았지만 크게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수 만명의 취업준비생들과 경쟁을 하다 보니 어딜 가든지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아 주눅이 들었습니다. ‘나’자신만의 장점도 없는 것 같고, 이제와서 노력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보다 잘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울감에 빠져 몇일동안 아무것도 못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러면 정말 답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취준 기간 동안 하나의 목표만을 세웠습니다. ‘어제의 나보다는 좀 더 나아지자.’ 남들이랑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보다 어떤 부분에서 더 나아졌는지 생각해 보면서 성취감이 들었고, 우울감도 많이 줄었습니다.

다른 어려움은, 불안감이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항상 ‘불확실성’ 속에 살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4~5개의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항상 어울리며 혼자 불안에 떨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바쁘게 살았습니다.





6.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 준비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스펙이 필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스펙은?

제가 느끼기에는 스펙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높은 스펙이 해답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합니다만, 흔히 말하는 취뽀를 해서 원하는 회사를 골라 가려면 높은 스펙은 필수입니다. 일례를 들자면 인턴을 할 당시 인턴동기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900점대를 웃돌거나, 중국어, 독일어와 같은 제2외국어 자격이 있었습니다. (공대생기준).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면접에 임했던 대부분의 기업에서, 면접관님들께서 질문을 하실 때 (특히 다대다 면접) 자기소개서를 읽으시기 보다 이력서(스펙)에 있는 내용을 먼저 보시고 질문하셨던 것 같습니다. (모의 면접 스터디를 직접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면접관으로써 지원자의 자소서 하나하나 읽는 것 쉽지 않습니다. 이력서 내용 물어보는게 훨씬 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면접 답변에서 실수를 했을 때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끊임없이 읽으시며 떨어뜨릴지 말지를 고민하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부터 최종면접까지 계속 갑니다. 잘 쓰셔야 합니다. )

하지만 ‘스펙’이란 그 수치(점수)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왜 그 ‘스펙(자격증,어학,인턴 등)’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그것으로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입니다.

예를 들자면

Q) 토익 점수가 높은데 왜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나

->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다. / 취업하는데 필요했다 (x)

이런 대답들 보다

-> 인생이나 직무에서 도움이 될거 같았다든지 본인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대답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HSK 3급이라는 다소 낮은 등급을 보유함에도 면접관님이 중국어를 왜 공부했는지 물어보셨고, 인턴업무를 하면서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상사분을 보며 느낀 점에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인턴 업무를 마치고 퇴근해서 밤마다 중국어 학원을 다녔다. 지금도 계속 꾸준히 하고 있고, 중국 공장 주재원분께서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업무효율을 위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답변을 구성하겠다. 라고 말씀 드렸더니 임원분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7. 취업 혹은 대학원 진학을 하신 분이라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고, 대답은 어떻게 하셨나요?

삼성 임원면접에서 임원분께서 “ 호주다녀왔네요,, 고생 진짜 많이 하셨을거 같은데...”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 어렸을 때부터 젊어서 고생은 사서해라 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고, 제대로 고생을 해보고 싶어서 호주에 다녀왔습니다. 고생하려고 갔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고생을 해서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힘든 일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라는 대답을 했더니 상당히 반응이 좋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호주 경험의 실제 예를 들며 말씀을 드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현직자 분들이 아닌 임원분이셨기에 좀 더 가치관과 관련되고 인성과 관련하여 어필을 하였고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턴 경험을 하며 임원분들과 술자리를 몇 번 가졌던 적이 있는데, 임원분들을 현업에서 수십년의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수백명과 같이 일을 해본 경험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척’ 보면 ‘척’하고 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도 알고 ~~도 할 수 있고 ~~를 해 내겠습니다.”처럼 대답하시는 것 보다는 개인적으로 본인의 마음에서 나오는 가치관을 보여 주는게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임원분들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보수적인 분이 많으실 겁니다. 가끔은 유교적 가치관 “효(孝)”와 같은 어필이 도움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





8.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이나 충고

취준 정말 힘듭니다. 누구에게나 힘들 겁니다. 아무리 본인이 스펙이 좋든 간에 자신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경쟁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면접 보러 들어가는 순간, 합,불을 가르는 것은 사람으로부터 오는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 분들이 굳은 얼굴로 들어가 벌을 받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을 하시고, 외워온 것을 읊는다는 느낌을 들게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웃으면서 ‘소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임하면 50%이상의 지원자는 스펙과 관계없이 이미 경쟁상대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몇몇 회사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원해서 준비도 없이 면접에 들어갔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알지도 못하면서도 자신감있게 그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A회사는 ~~ 합니다. + 본인의견 말씀드렸더니 최종까지 붙여 주시더라구요...

자신감이 최고입니다. 힘내세요.

면접 전에 보시면 도움이 되는 동영상 링크 하나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tLbLdgLUX0&index=2&list=LLQp3zlPOmF5X1b0HXbeGBO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