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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6세 전자공학과 이주헌입니다. 2017년 7월부터 취업 준비 시작해서 SK 하이닉스 수시채용때 합격했습니다. 현재 SK 하이닉스에서 공정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공정 엔지니어면 8시간 3교대로 평생 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끊임없이 물어보는데 아닙니다. 일반 기술 사무직입니다.

수시 채용 서류 제출 때 학점은 3.72였고 최종 학점도 3.72입니다. 학점은 1학년때 2점대에서 4학년때는 4점대로 쭉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휴학은 군 휴학 말고는 한번도 안했습니다. 어학연수, 인턴경험도 없습니다. 토익은 880점, 토스는 lv6입니다. 봉사활동은 군 입대 전, 후로 1년씩해서 총 2년 했습니다. 통신관련 특허 공모전에서 우수상 한번 탔고 서울대에서 공정 교육을 4주동안 이수했습니다.

취미는 농구입니다.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공 던지면서 풀었던 것 같네요. 농구 말고도 코인 노래방에 가거나 멍 때리면서 스트레스 풀었습니다.

동아리는 봉사활동 동아리 용마루학교에서 1학년때부터 졸업때까지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여기에서 활동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동아리 덕분에 대학생활동안 크게 무너진 적 없이 잘 끝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는 SK 하이닉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현대 자동차, 현대 모비스, LG 디스플레이 지원했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서류탈락하고 나머지는 전부 서류는 붙었습니다. SK 하이닉스 수시채용 결과가 추석 전에 발표나서 나머지 회사들 인적성은 안보기도 하고 못보기도 했습니다.


2. 취업 / 대학원 진학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나 어떤 동기가 있었나요?

2학년 1학기 마치고 군 입대를 했는데 입대 전에는 학점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때는 큰 위기감은 느끼지 못하고 군대에 들어갔으나 전역 후 성적표를 보니 이대로 살다가는 답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또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2학기때까지 취업과 대학원 진학을 엄청 고민하고 여기저기 상담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4학년 1학기때 대학원 진학을 하기로 마음먹고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집안사정으로 인해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취업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여 취업을 하게 된 셈입니다.


3.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을 위한 준비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학점은 전역 후 열심히 공부해서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요즘 다른 스펙들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장 기본은 학점인 것 같습니다. 4점은 못 넘어도 최소한 3.0 정도는 넘겨줘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공모전 수상내역도 있어야할 것 같아서 3학년 1학기 때 지식재산 이론과 실제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서 특허 관련 공모전을 준비할 수 있었고 결국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상금도 받고 수상 내역도 생겨서 나쁘지 않은 공모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점수도 3학년 겨울방학때 다 만들어 놨습니다. 회사들마다 최소한의 영어 점수는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해 놨는데 1년만 일찍 해둘 걸 그랬습니다. 3학년 겨울방학때 다른 것도 할 것이 많은데 영어점수나 만들고 있으니까 시간이 좀 아까운 느낌이었습니다.

4학년 여름방학때부터 취업 스터디에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취업 멘토님이 있는 스터디 1개와 SK hynix 스터디 1개였습니다. 두 스터디에서 자소서, 인적성, 면접 전부 잘 준비했었습니다. 제 취업 성공의 90%는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하는 취업 준비였던 만큼 모르는게 너무 많았는데 이곳에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4학년 2학기때 취업을 위한 글쓰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강의에서 취업의 기본을 다질 수 있었던 좋은 강의였습니다. 그런데 이 강의를 좀 더 일찍 알아서 4학년 1학기때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학기때 듣고 취업준비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4.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 준비 시 중점을 둔 사항

직장 수명, 돈, 모집인원에 중점을 두고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내가 이 회사에서 이 직무로 얼마나 오래 일할 수 있을까? 돈은 얼마나 많이 받을 수 있을까? 모집인원이 많으니까 뽑힐 확률이 더 높겠지?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취업 준비 했었던거 같은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다 부질없습니다. 솔직히 돈은 많이 받으니까 좋은데 모집인원과 직장 수명은 괜히 중점을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고 싶은 회사, 일하고 싶은 직무 선택해서 준비하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지금 제 회사와 직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5.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 준비 시 힘들었던 점

면접 준비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저는 조금만 압박감이 느껴져도 엄청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모의 면접할 때에도 긴장을 한 것이 티가 많이 났고 잘 대답할 수 있는 것도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모의 면접때마다 받은 피드백들을 참고하여 연습하니까 어느정도 나아졌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신문을 읽지 않아서 업계 현황도 잘 모르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취업 준비할 때 다른 분들은 업계 현황에 대해서 청산유수로 이야기하실 때 저는 잘 몰라서 듣기만 하고 그런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많이 막혀서 힘들었습니다. 또 다른 할 것도 많은데 업계 현황도 닥쳐서 공부하려고 하니까 잘 안됐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말을 못하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해도 단점만 부각되게 말하는 것과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게 말한다는 것을 취업 준비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근데 이것도 모의면접 하면서 받은 피드백들을 참고하여 연습하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취업과 관련된 힘들었던 점들은 대부분 스터디를 통해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6.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 준비를 위해서 어느 정도의 스펙이 필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스펙은?

학점 3.5이상, 전공지식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만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도체 시장이 호황일 때 취업에 성공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스펙이 그렇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학점 3.5는 그냥 내가 성실하게 공부해왔다라는 증거? 같습니다. 3.5만 넘으면 학점으로 걸고 넘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7. 취업 혹은 대학원 진학을 하신 분이라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받았고, 대답은 어떻게 하셨나요?

인성면접은 학우님들께서 준비하시는 것 안에서 다 나올 것입니다. 직무면접은 전공만 잘 공부했다면 그리 어려운 문제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면접장가서 머리 쥐어짜내면 전부 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8. 취업 / 대학원 진학 /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조언이나 충고

취업준비 시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좋은 멘토 만나기입니다. 저같이 처음 취업 준비하는 분들은 정말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업을 위한 글쓰기의 교수님, 취업 전문 강사님, 같이 취업준비한 선배님까지 총 3명의 좋은 멘토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 덕분에 처음 준비한 거 치고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피드백 흡수하기입니다. 취업 준비하다보면 사람들한테 자소서도 보여주고 인적성도 같이 풀고 면접도 서로 많이 봐줄 것입니다. 그리고 피드백도 정말 많이 받을 건데 자존심 상하는 피드백들도 많을 것 입니다. 당연히 속상하고 울컥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근데 자존심 상한다고 피드백들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지 말고 전부 다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피드백을 참고하지 않는다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자신을 잃지 않기입니다. 다른 분들은 못 느꼈을수도 있지만 저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나 자신을 잃어간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나는 분명 동그라미인 사람인데 회사 입구는 세모 또는 네모, 다각형 등등 인거죠. 그럼 내가 모양을 거기에 맞춰야 들어갈 수 있겠죠. 그 모양에 나를 맞추다보니 내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점점 잊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만들어낸 로봇 342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취업 준비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 정말 많이 생각하고 돌이켜보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이런 걱정, 느낌들을 책을 통해서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또 의견도 주고 받으면서 잘 견뎌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잃지 않은 덕택에 면접에서도 저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업 준비 하다가 뭐 탈락할 수도 있고 그럴겁니다. 탈락하면 의기소침해지고 ‘제발 회사님 날 뽑아주세요. 뽑아주시기만 하면 무슨일이든지 하겠습니다~’하면서 자신을 점점 낮춰갈수도 있을텐데 너무 그러지 마세요. 회사가 날 뽑는게 아니라 내가 회사를 선택한다고 생각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파이팅하세요!